성경에서 “믿음의 사람”?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아브라함입니다. 그는 약속의 땅과 후손들을 향한 하나님의 축복을 유업으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자신의 도덕적 약점까지도 후손들에게 전달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도 훌륭한 아브라함이지만 하나님 앞에서 그가 잘못 행했던 반복적인 습관은 거짓말입니다. 그리고 이 습관적인 거짓말은 아브라함의 아버지인 데라로부터 전해져온 가족의 어두운 전통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기근을 피해 이집트로 피신했을 때, 그는 아내 사라를 여동생이라고 속이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아브라함과 이집트의 왕 사이에서 하나님이 개입하지 않으셨다면 그는 아내인 사라를 잃어버릴 뻔 했습니다. 불행하게도 그의 습관적인 거짓말은 그의 영적 DNA의 한 부분이 되어 후손들에게까지 전수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아들 이삭도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거짓말을 했었고, 이삭의 아들인 야곱은 거짓말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거짓말을 많이 했습니다. 심지어 눈이 어두운 아버지 이삭에게까지 거짓말을 했을 정도니까요. 야곱의 열 아들은 또 어떻습니까? 그들은 어린 요셉을 상인에게 팔아버리고 아버지 야곱에게 사나운 짐승이 요셉을 삼쳤다고 거짓말 했습니다. 이로 보건데 아브라함의 가족에는 습관적인 거짓말이 저주처럼 세대를 따라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셉이 세대로 전수된 이같은 가족의 영적, 도덕적인 약점을 끊어버렸습니다. 자신이 직면한 도덕적 유혹을 뿌리치고 의로움을 지키면서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보디발의 아내가 그를 유혹했지만 그는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지을 수 없음을 고백하며 자신의 순전함을 지킵니다. 하지만 그가 지불해야 했던 댓가 또한 만만치 않았음을 우리는 압니다.
이와 같은 영적 도덕적 문제들은 우리 개개인의 가정에서, 또 교회에서 여전히 진행형인 문제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자신과 가족을 통해 흐르는 어두운 영적 단면을 끊어버릴 수 있는 요셉같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만약 우리가 유혹에 대항하여 강하게 맞서지 못한다면, 똑같은 영적 도적적 문제들이 후손들에게 계속 전수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으로 인해 고통당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류 전체에 흐르는 죄의 사슬을 끊어버리셨고, 궁극적으로 모든 죄에 대한 댓가를 지불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 가정에 흐르는 불신앙적인 영적 습관을 끊어버리기를 원하십니다. 크리스챤이 가진 불가지론적인 관점, 모든 중류의 중독, 과도한 걱정과 근심, 분노, 소망과 기쁨 없는 삶과 같은 것들이 불신앙적 습관이라고 할 수 있고, 이같은 것들이 하나님이 주신 평안과 기쁨을 파괴시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같은 사슬을 끊어낼 수 있는 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그 죄의 사슬을 열고 푸는 열쇠를 주셨기때문입니다. 무엇이든 땅에서 묶이면 하늘에서도 묶이고, 무엇이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우리 자신과 가족에 흐르는 영적인 어두움을 끊어낼 수 있는 권위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 말씀을 기억하며 변화가 필요한 순간 정확하게 반응하고, 즉각적인 행동으로 옮긴다면 가족에 흐르는 영적, 도덕적 약점을 바꾸어 새로운 영적 전통을 세워나갈 수 있을 것이며, 그 주인공이 바로 우리가 될 것입니다.
20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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