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Essay

자세히 봐야 보이는 것 When you look closely

교회 놀이터에 있는 미끄럼틀 안에 벌집이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놀러온 동네 주민이 알려줘서 비로서 아이들이 노는 곳에 위험한 벌집이 있음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곳, 그리고 어른들이 사용하지 않는 그곳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그 안에 어떤 위험요소가 있는지 알지 못하듯, 우리가 자세히 들여다봐야 보이고, 관심이 있어야 보이는 것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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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십자가

6월이면 이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이곳에서 사는 2년동안 몰랐던 아름다운 십자가를 보았다. 앙상한 나무로 만들어진 갸날픈 이 십자가가 내가 본 그 어떤 십자가보다도 인상적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이 회중석에 앉아 있다면, 그에게는 세상의 어떤 유명한 설교자도 필요없을 것 같다. 그저 우둑커니 서있는 십자가만 바라봐도 살아계신 주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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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늘이 알리는 봄소식

집 바로 뒤에 산마늘(명이나물)가 자라고 있다. 매년 봄이 되면 이 산마늘을 따다가 나물도 해먹고, 장아찌도 담그고, 심지어 명이김치를 만들어 배추김치 대신 먹기도 한다.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일찍 봄이 찾아온 덕분에 이제 막 파릇파릇 자라나기 시작한 신선한 명이를 매일 먹게 되었다. 미국 사람들은 산마늘을 먹지 않지만 한국에선 얼마나 귀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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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무 A Winter Tree

쓸쓸한 겨울 호수!! 바다같이 보이지만 호수인 이곳에 우두커니 세워진 나무 한그루가 있다. 마치 “시냇가에 심은 나무(시편 1:3)”같다. 여름엔 풍성한 잎으로 큰 나무 그늘을 만들었는데, 이 겨울엔 모진 눈보라를 견뎌내고 더욱 튼튼한 나무로 그 자리를 지키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렇게 사계절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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