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안전에 대한 욕구가 있습니다.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불안전함을 느끼면 절망, 무의미, 부적응 등의 문제를 양산하게 되고, 이는 영적문제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혹시 설명할 수 없는 걱정이 휩싸여 있고 인생의 무의미함을 느끼거나, 자기비하를 많이 하고 있다면, 누군가가 당신의 기쁨과 자신감 빼앗아가고 있음을 직감해야 합니다. 또, 제어하기 힘든 분노에 사로잡혀 누군가를 탓하며 해치려 한다면, 이 역시 당신이 영적으로 공격받고 있다는 증거 중 하나입니다. 즉, 사단은 보이지 않는 불화살을 겨누며 우리를 공격하기에,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방패가 필요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가 입어야할 하나님의 전신갑주 중 하나가 믿음의 방패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믿음”과 “방패”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생각하기에 믿음은 내가 믿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강한 확신입니다. 믿음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그리스도인의 이 믿음이 온전해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한 가지는 바로 예수님의 인정입니다. 우리가 가진 확신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예수님께서 인정하시는 사람이어야만 곧 믿음있는 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시몬 베드로에게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셨을 때,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고백했고, 그의 믿음을 인정해주셨으며, 그 믿음의 반석위에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또 성경에서 말하는 방패는 캡틴 아메리카 영화에 나오는 그런 작은 방패가 아니라, “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대 로마 군사들은 문처럼 생긴 직사각형모양의 큰 방패를 사용했습니다. 적이 자신들을 공격해올 때 동료들과 함께 방패를 들고 안전한 돔을 만들어 자신들을 보호했습니다. 그리고 아군이 자신들에게 다가오면 그 방패문을 열어 그들이 만든 방패돔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다시 방패로 입구를 막았습니다.

영적인 의미에서 예수님은 우리의 방패이시며, 동시에 그분은 당신이 “양의 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그분 안에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안전하게 보호를 받습니다. 그 어떤 사단의 불화살 공격이 있다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우리의 방패가 되신다면 우리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의 믿음의 방패는 교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믿음의 고백을 했을 때, 그 반석위에 교회를 세우셨고, 천국 열쇠를 교회에 맡기셨으며, 교회를 하나님의 영적 방패로 세워주셨습니다. “주님의 날개 그늘 밑에 거한다”는 말 역시 하나님이 우리의 방패막이가 되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날개가 하나의 깃털이 아니라 수많은 깃털들의 집합체이듯 교회는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이기에, 각자가 믿음의 방패를 들고, 전후좌우 사방을 막아야 서로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습니다.

믿음의 공동체 밖에 있는 당신이라면, 어서, 속히 그 안으로 들어오십시오. 교회가 우리의 영적 방패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 있는 당신이라면, 영적 어려움을 당하는 지체들을 안전한 공동체 안으로 초대하십시오. 교회야 말로 지금의 악한 세상에서 우리를 지켜줄 믿음의 방패입니다.

202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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