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성경은 옛날 이야기일 뿐, 지금, 현재 “나의” 삶에서 적용하며 살아가는 “현재진행형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적 세계관이나 도덕적 기준, 그리고 윤리적 지침을 거부합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뭐든 괜찮아”라는 말이 있습니다.
“니가 원하는 게 뭐든 그걸 믿어. 너에게 가장 좋을 것 같다면 뭐든 괜찮아. 널 행복하게 만드는게 있다면 뭐든 해.” 이런 말을 들으면 우리는 격려받는 기분이 들고, 힘이 납니다. 마치 예수님이 하신 말씀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 그리스도인들에게 “뭐든 괜찮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라(마 12:36)”고 말씀 하였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성경에 대해 무지하기때문에 말씀대로 살지 못합니다. 미국의 한 조사에 의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 중 50%가 “소돔과 고모라”를 남편과 아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농담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이렇게 성경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에 살던 롯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직면한 영적 도전을 보여줍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풍요와 다산의 신인 바알과 아세라를 숭배하는 가나안 사회의 가치를 존숭했고, 다양한 방법으로 그 신들을 숭배했으며, 공공연하게 매춘을 일삼고, 특별히 자신들의 땅에 들어온 외국인들에게 범죄를 행하는 것을 당연시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소돔과 고모라의 악함을 보시고 그 땅을 멸망시키려 하셨지만 롯과 그의 가족을 살려주시려고 합니다. 그런데 롯의 집 대문을 사이에 두고 세 그룹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첫째, 당시 롯의 집안에는 롯과 그의 아내, 두 딸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이었기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를 알았습니다.
둘째, 롯의 집 대문 밖의 사람들로서, 이들의 도덕적 규범과 삶의 태도는 세상의 것이었습니다.
셋째, 롯의 사위들입니다. 이들은 소돔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롯의 가족과 관계를 맺고 있었고, 롯의 집을 왔다갔다 하며 지냈습니다. 어쩌면 이들은 소돔과 롯의 집의 경계선, 즉 세상과 하나님의 나라를 왔다갔다하는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결국 이들은 소돔을 떠나라는 롯의 말을 농담처럼 들었기에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런 세 그룹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1.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예수님께 속한 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그리스도인,
2. 예수님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그래서 언젠가 심판의 날이 오면 예수님께서 “너의 이름을 모든다”하실지 모르는 사람들,
3. 마지막으로, 나는 예수님을 알고 있다고 믿지만, 그분은 나를 모르는, 그런 사람들. 이들은 예수님이 자신을 알 것이라고 믿지만 정작 예수님은 그들의 이름 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그런 관계의 사람들입니다. 계시록의 말씀대로라면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자들을 “토하여 버리리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은 어떤 그룹의 사람입니까?
우리가 속한 사회에서 영적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기가 쉽지는 않지만, 우리가 직면한 영적 도전을 극복하고 하나님과 친밀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기를 다짐해봅니다.
20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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