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사슴, 스컹크, 개, 고양이, 다람쥐, 토끼, 심지어 뱀도 찾아온다. 깊은 산속은 아니지만 이곳에서는 흔한 풍경이다. 봄, 여름, 가을에는 보이지 않았던 이들의 발자국이 겨울이 되니 보였다. 하얀눈이 덮힌 길에 각종 동물들이 걸어다닌 흔적들.. 그런데 신기한 건 각각의 동물들은 각자가 걷는 길이 따로 있다는 사실이다. 생각해보니 이 땅을 사는 우리 역시도 각자가 개별적인 인생을 살아가고 있고, 각 사람의 발자국 역시 다 다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발자국도 반짝이는 흰눈처럼 밝은 주님의 눈 속에는 보일 것이다. 어떤 걸음으로, 어떻게 걸어가야 할지 조심스럽게 묵상해보게 된다. 나의 발자국의 끝을 따라갔을 때, 그 길의 끝에 주님께서 활짝 벌린 팔로 나를 안아주시는 행복한 꿈을 꾼다.
Deer, skunks, dogs, cats, squirrels, rabbits, and even snakes frequently come over my house. I do not live in the deep mountain, but it is a typical scene around here. The footprints of those who could not be seen in spring, summer, and fall were seen in winter—the traces of various animals walking on the road covered with white snow. What is interesting is the fact that each animal has a separate walking path. When I think about it, each of us who lives in this world has our footprint, and each person’s footprint is also different. Our spiritual footsteps that are invisible to our eyes will be seen in the eyes of the Lord. I meditated on what steps to take and how to walk in this world. When I follow the end of my footsteps, I dream of a happy dream where the Lord hugs me with his wide-open arms at the end of the r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