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과 신비를 설명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이야기들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찾고자하는 이들에게는 영적 진리를 밝히 드러내 보여주고, 하나님에 대해 마음이 딱딱하게 굳은 이들에게는 이 영적 진리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숨겨진 비밀을 여는 지식의 열쇠를 교회에게 주시려고 그 말씀을 받을 만한 자들을 찾고 계십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는 비유를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이 이야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살펴보면, 고대 팔레스틴에서는 많은 전쟁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언제든 피신할 준비를 해야했습니다. 그리고 피신할 때 자신의 보화를 감추기 위해서는 보화를 땅에 뭍거나 몸에 소지하고 도망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이 비유의 주인공은 이렇게 오래 전 자신의 보물을 밭에 감추어 놓고 사라진 사람의 보물을 발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람은 밭에 있는 보물을 몰래 발견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어떤 돈을 지불해서라도 이 밭을 사고 싶었습니다. 마침내 그 보물 밭을 얻은 그는 우연히 발견한 그 보물밭으로 인해 생각하면 할수록 기쁘고, 고된 노동을 했지만 행복한, 그런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원하면 언제든 그 보물을 캐서 현금으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곧바로 이어진 비유가 있습니다.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의 이야기로서, 그는 좋은 진주를 찾기 위해 애쓰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발견한 극히 갑진 진주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삽니다.
이 두 가지의 비유 모두 천국에 관한 비유인데 다른 점이 있습니다.
첫번째, 밭에 감추인 보화 비유에서는, 우연히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여 큰 기쁨을 누리는 사람이 등장하고,
두번째, 값진 진주를 찾는 비유에서는 열심히 찾고 찾아해매 마침내 값비싼 진주를 발견하여 기쁨을 누리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예수님은, 천국의 비밀에 대해 알지 못하는, 즉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어떻게 천국을 소유할 수 있는지를 밭에 감추인 보화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갑자기, 또 예상치 못한 순간에 우리에게 허락되기 때문에 그것을 발견한 즉시 그것을 얻어야만 합니다.
값비싼 진주의 비유는 예수님이 그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으로서, 더 고귀한 부르심을 위하여 영적인 삶을 추구하라고 그들을 격려하시는 말씀입니다. 더 고상하고, 더 아름답고, 더 위대한 영적 가치를 발견하고, 그 안에 감추인 기쁨을 누리라고 말입니다.
20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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