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의 마지막 부분인 연구방법입니다. 본 논문의 전체적인 흐름과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글입니다.
- 서론
B. 선행연구 및 연구방법
B-2. 연구방법
‘무엇을 상담할 것인가’의 문제와 ‘어떻게 상담할 것인가’의 문제를 기준으로 기독교 상담의 신학적 기반이 달라지는 것처럼 본 연구자 역시 ‘어떻게 상담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선교사 멤버케어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그리고 문헌연구를 통해 앞으로의 논문을 진행하려고 한다.
치료적 글쓰기는 독서치료의 한 분과로서 억눌린 감정을 배출하고 자신을 성찰하는 데 매우 탁월한 방법이다.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마주보며 이루어지는 상담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사회적 이목 등 아직도 많은 장애물이 있다. 반면 글쓰기치료는 방법을 배워서 스스로 적용할 수만 있다면 경제적으로 부담도 없고 안전하며 언제든지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신을 치료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케어 방법이 될 것이다.
어거스틴(Aurelius Augustinus)과 존 웨슬리(John Wesley)를 비롯한 수많은 신앙의 위인들은 자신들의 영성발달을 위해 고백문이나 영성일기 혹은 서신 형식을 빌려 내면을 성찰하고 영성을 발달시켜왔다. 본 연구는 선교의 본질상 영적일 수밖에 없다는 대전제를 설정해두고 만약 선교사들의 고민과 방황이 영성발달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얼마나 심각한 좌절을 경험하게 되는지에 관하여 고민하며 논지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제1장은 서론으로서 본 연구자가 선교사의 영성지도와 자기표현적 글쓰기 치료를 다루고자 하는 목적과 그 중요성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선교사 멤버케어와 자기표현적 글쓰기에 대한 연구사를 다룸으로서 2장부터 다루게 될 연구내용에 대한 필요성을 고찰하게 될 것이다.
제2장에서는 선교사를 성서적 접근과 사회·심리적 접근으로 나누어 이해함으로써 선교사의 전인적 영성발달을 기술할 것이다. 이를 위해 영성지도의 개념과 필요성 그리고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이다. 본 연구는 선교사 상담에 관해 기존에 나와 있는 논문들과의 유사성을 탈피하여 선교사 멤버케어로서 다른 그 어떤 상담모형보다도 영성지도가 타당하고 필요한지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그것은 선교사가 가진 특수적 상황에 근거한 것이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원거리 선교사의 돌봄의 필요성과 선교사의 자기노출의 한계와 극복을 설명하려한다. 그리고 그런 한계를 가진 선교사의 특수성을 고려하면서 궁극적으로 영혼의 회복을 위한 대안으로 영성지도를 제시한다.
제3장에서는 자기표현적 글쓰기 치료의 인문학적·철학적·성서적 역사를 살펴보고 그것이 심리학을 만났을 때의 치료적 효과성을 입증해보려고 한다. “나는 누구인가”로 시작되는 철학적 질문이 자기를 이해하고 탐색하며 통찰하는 과정이 될 것이고 하나님이 만드신 본래의 ‘나’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다.
자기표현적 글쓰기 치료는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를 통해 치료효과를 가져올 수 있겠으나 본 연구에서는 영성지도의 한 방법인 영성일기를 그 방법으로 제시하려고 한다. ‘영성지도’라는 신학적 언어와 ‘자기표현적 글쓰기 치료’라는 심리학적 언어와의 만남은 선교사의 전인적 안녕과 영성발달로 연결된다.
제4장에서는 선교사가 자기표현적 영성일기를 기록하는 순차적 과정을 기술하고 자기표현적 글쓰기와 영성발달과의 관계를 고찰할 것이다. 자기표현적 글쓰기를 해왔던 대표적인 인물로서 영성지도자이며 동시에 선교사였던 웨슬리를 예로 제시하려 한다. 선교사를 위한 영성지도에 있어서 자기표현적 글쓰기 치료의 실제에서는 한 선교사의 영성일기를 채택하여 수록함으로서 영성일기에 담긴 자기표현적 글쓰기가 주는 회복과 영성발달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선교사 돌봄으로서의 자기표현적 글쓰기와 영성지도를 통합하려는 시도였으나 몇 가지 제한을 두고 연구하였음을 명시하려한다.
첫째, 영성은 모든 종교적인 영성의 기초가 되는 자연 발생적인 일반 영성과 종교 영성 그리고 기독교 영성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으나 본 연구자는 기독교 영성에 그 범주를 두고 기술하였다.
둘째, 심리치료와 영성지도의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논하면서 목회상담과 영성지도의 통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는 목회상담과 영성지도의 통합이 분명히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본 논지의 흐름을 위해 목회상담에 대한 이야기는 최대한 절제하였고 필요에 의한 언급만 있을 뿐이다.
셋째, 전인적 접근으로서의 심리-영성에서 융과 영성과의 관계에 관해 언급하였지만 융에 대한 비판, 즉 하나님의 초월성이나 개인의 자기초월성에 대해서는 적절히 묘사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았음을 밝혀두는 바이다. 이는 하나님의 초월성에 대해 융이 가진 그 같은 제한점을 이해함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루어 놓은 영성과 심리의 관계성에 대한 업적을 더 높이 평가할만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다음 연재: 선교사를 위한 영성지도
(본 연재는 본인의 논문을 정리한 것으로, 홈페이지의 기능적인 면에서 각주를 달 수 없기에 생략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