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없는 삶을 맘껏 살다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구원받는 것은 바겐세일 마지막 날 쇼핑을 하는 것과 매우 유사합니다. 세일 마지막 날 쇼핑을 할 때 얻게 되는 유익 중의 하나는 정말 싸고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기회를 얻는다는 데 있습니다. 1+1이 그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한된 상품에 한하여 살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세일 기간이 하루하루 지나면서 인기상품은 순식간에 팔려가고, 마지막까지 남은 상품은 인기 없는 재고품일 확률이 높기에 만약 우리가 가장 싼 물건을 찾는다면 세일 마지막 날을 공략하는 것은 꽤 괜찮은 쇼핑 전략입니다. 하지만 좋은 제품을 구매해서 기분 좋게 사용하고 싶다면 세일 마지막 날은 추천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마지막 날 구원받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살고 싶은 대로, 자기 원하는 대로 살다가죽기 전에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이 정말 참일까요?
그 답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 좌우편 매달렸던 두 사람을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그들의 범죄기록은 알 수없지만, 공개처형을 할 정도의 중범죄를 지었음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십자가에 달렸을 때, 즉 죽음 직전에 예수님을 만났고 그중 한 사람은 예수님의 자비를 구해 낙원을 약속받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순간 즉각적으로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회개하고 그분께 돌아오는 누구든 용서하시고, 그분이 베푸신 은혜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아래에서, 어느누구도 차별 없이 구원을 얻게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삶의 마지막 순간에 구원받는 것에는 몇 가지 영적 위험성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는 우리 중 누구도 언제죽을지에 대한 예고장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갑자기 심장마비가 찾아올 수도 있고, 교통사고를 당할 수도있습니다. 그런 일이 갑자기 생길 때 우리는 회개할 시간도, 구원받을 기회도 갖지 못한 채 죽게 됩니다. 즉 생의마지막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막바지 구원을 기대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두 번째는 과거의 실수로 인해 생긴 아픔과 고통은 언제나 후회와 미련을 남기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구원받은 강도는 마지막 날 구원받았지만 항상 그의 이름 뒤에는 “강도”라는 이름표가 따라다닙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우리는 그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가 마지막 순간에 구원받았다는 사실과, 그의 죄목이 “강도”였다는 사실만을 기억합니다.
당신은 사람들에게 어떤 그리스도인으로 기억되고 싶습니까? 그리고 예수님은 당신을 어떤 그리스도인으로 기억하기를 원하십니까?
구원은 단순히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한다는 의미의 트로피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이 허락하신 축복을 매일의삶에서 누리고 온전히 경험하는 관계를 만들어간다는 데 있습니다. 이 관계는 하나님의 현존과 그분의 사랑을 경험함으로써 매일매일 기쁨과 평안과 충만함을 누리게 해줍니다.
기억합시다. 구원은 죽음 이후 천국에 우리가 안전히 거할 처소가 예배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이상으로 이땅에서와 그곳 천국에서 하나님과의 교제를 즐기며 우리가 행한 거룩한 일들로 말미암아 얻게 되는 상급을 천국에서 받아 누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막바지 구원에는 이 같은 기쁨과 상급이 없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하겠습니다.
202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