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40일 특별 새벽기도회

여러분께서 기도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미국에 잘 도착했습니다. 지난 11월에 미국에 들어왔을 때는 입국할 때 따로 격리되어 조사를 받는 위기를 경험했지만, 이번에는 이민국을 잘 통과했습니다. 처음 3주 가까이 시차때문에 고생을 조금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간다는 것과 언어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가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와 똑같이 먹고, 자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 같지만, 모든 것이 달랐습니다. 몸과 마음이 그것을 느끼는지 여전히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 부부에게 새로운 시작을 기도로 준비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미국문화에는 전혀 없지만 우리에게 존재하는 “40일 특별 새벽기도회”를 저희 두 사람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루디아의 집” 사역을 디자인하며 기도하는데 이런 시간이야 말로 마중물이 될 것이고 사역의 기초석을 다지는 귀한 시간이 될 줄 믿습니다. 

적응의 첫 걸음, 봄 대심방

선교사로서의 첫 4년은 선교지의 문화를 배우고, 익히고, 경험하는 것, 그리고 언어를 좀 더 유창하게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현지인과 관계를 잘 맺어가기 위한 첫 걸음이 바로 “심방”이란 마음이 들어서, 교회 모든 성도들의 집을 방문하여 인사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에서는 심방문화가 당연한 교회 사역이지만 상대적으로 미국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역문화 선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의 좋은 크리스챤 문화를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준 미국에 다시 되돌려주는 것!!

많은 분들이 미국으로 선교를 가는 저에게 “미국이 무슨 선교지인가?”라는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역을 소개하고 모금을 하는데 많은 장애가 있었지만, 미국을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패러다임의 새로운 전환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인 선교사로서 미국인들을 선교하는 방법을 찾고 또 그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조심스러운 걸음을 내딛는데는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첫번째, 게스트! 오엠에스 선교회 제리, 바바라 선교사

지난 6월 8일-11일까지 루디아의 집 첫번째 손님이 방문해주셨습니다. 제리 바바라(Jerry & Barbara Sandoz) 선교사 부부는 은퇴한 오엠에스 선교사 부부로 한국에서 20년 넘게 사역하시고, 이후 미국 본부에서 사역하신 후 은퇴를 하신 분들입니다. 지금은 매년 여름마다 성결교단 계양 선교센터에 가셔서 2달 동안 교단 선교사 후보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사역을 하십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이분들을 뵙고 함께 사역했는데, 이제 미국에서 이분들을 “초대하고, 환영하는” 사역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놀랍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미국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저를 많이 걱정하셨던 제리 바바라 선교사님들도 제가 잘 지내고 있고, 또 현지식으로 이분들을 섬기고 접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하셨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보내신 땅에 대한 이해와 배움이 조금씩 넓혀져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기에 주님께서 주신 사명 또한 기대되고 설레인은 마음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문 예정인 선교사님들

  • 6월 25일-30일: 미얀마로 선교를 떠나는 이삼열(김현정) 선교사 가정
  • 10월 23일-30일: 성결교단 계양 선교센터 박천일 원감님(이연회 사모님) 부부

함께 기도하고, 함께 물질로 섬기는 천사

  1. 기도 동역자: 더욱 적극적인 기도동역자가 되주시길 원하신다면 저에게 연락을 주십시오. 이 사역에 있어서 기도제목이 필요할 때마다 문자메시지, 카카오톡을 통하여 실시간 중보기도로 연결하려 합니다.
  2. 물질의 동역자: 루디아의 집 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 후원금 모금이 필요합니다. 선교사를 돕는 선교사역을 하다보니 선교사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고, 또 미국에서 선교한다고 하니 부요한 나라에 선교사가 필요없다는 인식으로 인해 후원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후원을 원하시거나, 혹 교회에서 파송을 해주실 수 있다면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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