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밤! 한국 푸드 페스티발

지난 10월 22일(화)에 성결교단 선교사훈련원의 박천일원감님과 이연회사모님께서 저희 루디아의 집을 방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방문 일정 중 24일(목) 저녁에 “선교의 밤”이라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두 분 선교사님들과 함께 하루 종일 한국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총 7가지의 메뉴를 손수 만들고, 미국현지교회 성도들과 지역주민들을 초대하여 선교사님들의 선교사역을 나누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하게도 100여명의 사람들이 참여를 했고 성황리에 이 행사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미국 시골지역이어서 한국의 시골을 연상하시면 아마 같은 모습일 것 입니다. 이곳 미국사람들은 백인 중심이고 또 아시아 문화, 특히 한국문화나 음식에 대해서는 저와 남편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기에 이번 선교의 밤이 “선교”에 대한 큰 도전이 된 시간이었다는 고백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의 가정과 함께 지냈던 10일간의 시간이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의 시간, 풍성한 나눔과 교제의 시간, 또 쉼과 채움의 시간이 된 줄 믿습니다.

루디아의 집은 이렇듯 선교사님들의 삶과 사역을 지역주민들과 나누어 선교동원을 이루고, 또 선교사님들이 오셔서 쉼을 회복을 경험하여 다음 사역을 위한 재충전을 이루는 공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OMS 코리아 한국대표 태수진 선교사님과 어머니

 태수진 선교사님과 어머님인 트루잇 여사와의 만남! 

태수진 선교사님은 13년이란 시간 동안 함께 사역했던 저의 보스이자 동역자이시며, 또 대학교 1학년 영어 수업시간에 저에게 처음으로 리사(Lisa)라는 영어 이름을 지어주신 분이십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지내와서 그런지 이제는 그냥 조용히 함께 있기만 해도, 아무런 대화가 없어도 편안하고 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물리적인 거리는 멀리 떨어졌지만 더 깊은 사귐과 동역을 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있습니다.

지난 10월 11일-13일까지 저희 집에 방문해 주셔서 이제는 저뿐만 아니라 저희 남편과 사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OMS 코리아의사역을 계속 동역하고 있는 저로서는 내년 AIE 영어캠프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리트릿을 준비하고, 또 한국사역을 위해 동원한 미국 원어민 자원봉사자를 OMS 코리아로 파송하는데 동역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현재 3명의 미국 청년들이 내년에 한국에 갈 예정에 있고, 한국에 가기 앞서 미리 선교훈련을 시킬 예정에 있습니다.

유산, 또 다시 찾아온 아픔

 또 다시 송구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다시 임신을 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는데, 이번 주 첫 검진을 통해 아기의 심장이 뛰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번 째 유산의 아픔에 이어 두번 째 여서 저와 남편에게는 더 큰 아픔과 고민, 또 전과 다른 공허함과 외로움이 찾아옴을 느꼈습니다. 

모든 선교사가 그러하듯 타향살이는 쉽지 않은 듯 합니다. 미국의 의료시스템은 한국과 많이 다르고, 저 역시 몸에 어떤 이상이 있어도 최소 임신 10주가 되지 않으면 진료를 봐주지 않습니다. 위급상황이 생기면 산부인과가 아닌 응급실을 가야만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줍니다.

일단 저는 태아의 자연배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주일간 자연적 배출을 기다려보고, 그것이 안될 경우 약물치료를 하며, 그것조차 태아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지 않으면 그 때 수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첫번째 유산보다 태아가 커서 출혈과 진통이 많을 것을 예상하기에, 보호자를 항상 동반하고 응급상황을 대비하고 있으라는 말을 의사선생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수술을 하는 것은 육체적으로도, 재정적으로도 부담이 되는 부분이어서 가급적 피하고 싶어서 자연적 배출이 잘 되도록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많이 아프더라도 더 잘 참아내고 견뎌낼 수 있는 힘을 하나님께서 주시리라 믿기에 기도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추수감사절을 준비하는 11월, 하나님께 제가 올려드릴 고백은 오직 “감사”입니다. 욥의 믿음의 고백도 떠올려 봅니다. “주신 이도 여호와이시요 거두시는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 1:21)”. 더 겸손히 주님을 구하며, 이 과정가운데 저와 남편의 마음의 크기를 넓히시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시며 아픔을 가진 영혼을 가슴으로 깊이 이해하는 주님의 종이 되길 원합니다.

파송교회, 후원교회, 그리고 후원자

선교센터를 중심으로 한 성결교단 선교사님들을 섬기기 위한 사역을 기도하고, 또 교단 선교국장님과 선교사훈련원 원감님과 지속적인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선교사 돌봄 사역이 잘 시작되고 정착되기 위해 함께할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첫번째 텀(4년) 동안 신실한 기도와 지속적인 재정후원으로 동역해줄 파송교회가 아직 하나도 없습니다. 첫번째 파송교회가 되어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해주십시오

1. 유산으로 인한 태아의 자연배출과정을 선하게 인도하시고, 두 번의유산으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주옵소서.         

2. 11월 2일 비자가 만료되어 연장을 기다리고 있사오니 연장과정과 장기 비자 수속까지 선하게 인도하옵소서. 

3. 2020년(내년) 6월에 진행 예정인 AIE단기선교사를 위한 리트릿 프로젝트 기획안 작성을 위한 하나님의 도우심과, 이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후원자 모집, 자원봉사자 모집 등 모든 과정을 선하게 인도하옵소서.                                                             

4. 루디아의 집 사역을 위해 신실하고 동역하고 기도해주는 후원자들의 삶에 복을 주시고, 더 많은 동역자들을 하나님의 나라의 비전을 나누고 성취하게 하옵소서.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