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평안하신지요?

 전세계를 삽시간에 휩쓸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가 지구촌 곳곳을 두려움과 공포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얼마전 교단 선교국의 소식을 들으니 세계 곳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입국을 거부당하고 있어서 선교지로 돌아가야할 선교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 한국 소식을 계속적으로 접하며 기도와 간구로 나아갑니다. 

이곳 미국은 독감으로 인해 만명 이상의 사람이 죽었습니다. 독감으로 인한 사망이 이렇게 위험한지 예전엔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이곳에 오니 그 심각함을 더욱 느낍니다. 더욱이 제가 사는 곳은 미시건 주의 북쪽이다보니 감기와 독감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겨울은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시작해서 4월 말에서  5월초까지 지속됩니다. 대략 5-6개월 정도가 겨울인 셈입니다. 눈덮인 주변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동시에 눈폭풍이 쏟아지면 ‘고립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섭기도 하고, 또 왜 미국 사람들이 통조림과 같은 가공식품을 저장고에 가득 저장하고 사는지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겨울은 대비가 필요한 계절인 것 같습니다. 

독감과의 사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도 위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교회는 시골의 작은 교회이다 보니 평균연령이 70세 이상의 고령입니다. 대부분이 70-90세의 어르신들이어서 더욱 관리와 기도가 필요합니다.

제가 있는 이곳에서 우리 나라를 위해, 사랑하는 지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사순절의 시작과 함께 한국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러하듯 저 역시도 마음을 겸비하여 기도합니다. 혹 하늘에서 듣고 우리 죄를 사하시고 이 아픔의 시간을 넘어 위로와 회복의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선교학교 시작

 지난 1월 12일에 OMS코리아로 단기선교를 가게될 3명의 청년들과 함께 “선교학교”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2월 두 번째 모임을 하였습니다. 

지난 편지에 언급드렸듯이 저는 이곳에서 미국 원어민들을 대상으로 선교동원을 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결교단 선교사훈련원에도 선교사들의 영어를 돕기 위해 영어 원어민 선교사가 필요하고, 또 작은 교회들을 위해 작게 나마 영어캠프를 할 수 있는 선교팀을 만들어 파송하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램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 비전의 첫 걸음으로 단기선교사를 모집했고, 그냥 그들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를 가르치는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한달에 한 번, 총 6번의 모임을 하게 되는데 그 시간을 통해 이 젊은이들이 “선교, 문화, 세계관, 언어”의 새로운 안목이 조금이라도 열리길 기도합니다. 

OMS 코리아 단기선교사들을 위한 리트릿

 매년 여름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열리는 크리스챤을 위한 영어 캠프(AIE, Adventure in English)를 위해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과 같은 영어권 나라에서 원어민 단기선교사이 한국으로 옵니다. OMS 코리아가 진행하는 사역으로 저 역시 한국에서 사역할 때 이 사역을 준비하고 참여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OMS를 통해 한국에 오는 단기 선교사들의 경우 단 일회의 선교가 아니라 매년 오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어떤 단기선교사는 벌써 10년이상 꾸준히 이 사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이들이 좀 더 성장하고 성숙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하나님께 이번 ‘리더십 캠프’를 하라는 마음을 주셨고, 한국대표인 태수진(Susan Truitt) 선교사님과 함께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총 8명의 단기선교사(Anna, Norma, Kaitlyn, Hannaholre, Kaycie, Alicia, Nick, Nathan)가 참가하고, 저를 중심으로 총 4명의 스텝이 섬기며, 강사는 전 OMS 선교사였고 현재는 개인 코칭 사역을 하시는 Tim Rohel 목사님 부부를 모실 예정입니다. 

홈페이지 준비 중, 곧 오픈!

루디아의 집 사역의 기초작업 중의 하나는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더 많은 사람들과 사역의 비전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번 겨울 저의 프로젝트 중의 하나이고, 컴퓨터를 잘 다루질 못하는 저로써는 고군분투하며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주 멋진(!)홈페이지는 아닐지라도, 이 사역에 관심있는 후원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지켜나가기 위한 또 하나의 도구가 될 것 같습니다. 봄이 되면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처럼 그렇게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해주십시오

1. 이번 사순절 기간을 통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겸비하여 하나님 앞에 성결해지며,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과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 경외함을 배우게 하옵소서. 불철주야 수고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리더십과 의료진, 국민들에게 은혜 베풀어주옵소서.         

2. 비자연장을 위한 추가 소명자료를 제출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한 길을 열어주시사 속히 비자가 나오게 하옵소서. 

3. 선교학교를 통해 한국의 문화, 언어, 역사 등을 잘 소개하고, 선교가 처음인 우리 젋은이들에게 꿈과 소망을 심어주는 시간되게 하옵소서. 지혜와 지식의 영을 제게 부으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역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4. AIE단기선교사를 위한 리트릿을 위한 특별재정을 채워주옵소서(3박 4일 캠프를 위한 캠핑장 렌트비, 식비, 강사비, 강사교통비 등 필요한 프로젝트 비용). 미국이 워낙 넓다보니 강사가 이동하는 교통 및 숙박비가 많이 듭니다.   

5.홈페이지 준비 과정에 능력을 더하여 주시사 이 홈피가 선교사들과 후원자들을 연결하는 구심점(Hub)가 되게 하옵소서.                                         

6. 루디아의 집 사역을 위해 신실하고 동역하고 기도해주는 후원자들의 삶에 복을 주시고, 더 많은 동역자들을 하나님의 나라의 비전을 나누고 성취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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