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워렌 목사님이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만약 당신이 오늘 UPS택배(우체국 택배와 같은)를 받았는데 거기에 공짜 선물이 있었다면, 그것은 사실 공짜가 아니다. 누군가가 그 선물을 위해 댓가를 지불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은혜는 완전히 공짜이지만 분명 누군가가 그 값을 대신 지불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고, 그 은혜는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다는 사실이다. 우리에게 무료로 주어진 것이지만 결코 값싼 것이 아닌 은혜!! 우리는 반드시 이 은혜에 대한 깊은 감사를 하나님께 표현해야 한다.

성경에서 “은혜”라는 말의 문자적 의미는 “호의”를 의미한다. 만약 주인이 종에게 호의를 베풀었다면, 그 종은 반드시 주인에게 감사로 되갚아야 한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은혜이며,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관대함을 베푼자에 대한 올바른 반응이다. 이것을 또 다른 말로 호혜라고 하며, 그리스 로마 시대에 이런 상호 호혜관계는 그 사회를 지탱하는 매우 근본적인 요소였다. 

예수님은 우리 삶에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보관할 때 가치있고 적절한 장소에 저장하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예수님이 이같은 말씀을 하실 때는 단순히 먹고 마시는 육신의 가치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부요해지는 영적 가치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영적 가치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함으로 훗날 천국에서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지만, 먹고 마시는 일은 오직 우리의 위장만을 가득 채울 뿐이기때문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세속적 가치에서 영적 가치로 전환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말씀에 따르면, “우리의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다(눅 12:33)”라고 했다.즉 하늘 나라에 자신의 소유를 투자하고, 세상의 가치를 영적 가치를 바꾸어서 그것을 천국은행에 더 많이 입금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에 관해 성경에서는 두 가지의 전형적인 예물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하나는, 우리가 교회에 가서 헌금하는 것을 말하며, 이는 선물이나 희생예물로 해석될 수 있다.

둘째는 사람들을 위해 헌금을 모으는 기부를 말한다. 물건이나 돈을 모은다거나, 비정기적으로 비자회나 행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모금을 하는 것을 말한다.

교회에 하는 헌금이나 사람을 돕는 기부에 대한 성경적 정의는 덜 가치있는 것을 내려놓고 더 가치있는 것으로 교환하는 과정을 거쳐 이를 가장 안전한 천국에 저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떤 식으로든 우리가 예물을 드리려 할 때 적절한 태도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사람들에게 물건이나 돈을 기부할 때는 그냥 일반적인 방식으로 돈을 기부박스나 모금함에 넣으면 된다. 하지만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때는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예의를 갖춘 적절한 방식으로 해야 한다.

부자의 예물과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의 이야기를 생각해보자. 당시 부자들이나 정치인들은 공공 장소나 시장에 나올 때 돈가방을 들고 나왔다. 왜냐하면 그들이 광장을 벗어나려 할 때 가난한 사람들이 다가와 돈을 구걸하기때문이었고, 그때마다 그들은 가방에서 동전 몇 개를 꺼내 그들에게 던져주면서 그 복잡한 길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이같은 방식으로 이들은 성전에 와서도 자신의 돈가방에서 돈을 꺼내 별다른 생각없이 헌금했을 것이다.

하지만 가난한 과부는 다르다. 그녀는 앞서 언급한 가난한 군중 중의 하나로 자신이 예물로 드린 두 렙돈은 현재 화폐로 2-3천원의 돈으로서 실상 가난한 그녀의 한끼 식사값이 될 수 있는 의미있는 돈이었다. 그녀는 그렇게도 소중한 돈을 하나님께 예물로 드렸던 것이다. 이미 그년 성전에 나오기 전에 생각하고, 고민하며, 계획한 후 그것을 예물로 드렸을 것이기에 예수님의 기준에서는 부자의 예물과는 차원이 다른 헌물이 될 것이다. 예수님의 의도는 실제적인 금액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동기가 어디있느냐에 관한 것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삶을 예물로 드리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더 나은 가치창출을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것을 미래 자산을 위해 투자하듯 창차 도래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삶과 예물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자.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천국에서의 우리의 삶은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정도의 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20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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