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감찰하나니(히 4:12)”
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또한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보고 싶다.
1. 모든 크리스챤 가정에는 성경이 한개 혹은 그 이상 비치되어 있다. 요즘에는 교회갈 때 성경을 안가져가는 경우도 많고, 가져간다 하더라도 주일 예배용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책상 위의 한 귀퉁이, 책꽂이의 한 구석에 꽂혀져 있는 검은 성경책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책이 아니다. 우리가 손으로 집어, 그 말씀을 펼쳐 읽을 때 비로서 살아있고 운동력있는 말씀이 된다. 냉장고에 수없이 많은 음식이 저장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 음식을 꺼내서 데워먹거나 요리해서 먹지 않으면 그 음식은 우리에게 영양분을 주지도 못하고,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음식이 되지 못하지만, 그 재료들을 꺼내서 이리저리 요리해서 먹어야만 그 음식은 비로서 살아있고 운동력있는 에너지 원으로 내 몸에 작용한다.
2.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삶의 부분부분을 찔러 쪼갠다고 말하고 있는데, 먼저는 혼과 영이다. 이는 보이지 않는 비물질적인 영역이다. 우리의 혼, 우리의 영…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혼과 영을 움직여서 우리로 하여금 살아있는 존재가 되게 한다. 또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는데, 이는 보이는 물리적인 영역이다. 하나님의 운동력있는 말씀은 우리의 육체적인 질병 어느 부분이라도 영향력을 미쳐 회복시킨다. 믿어지는가? 몸이 아픈데 말씀이 나를 살린다? 이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그렇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에 일하시도록 할 수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움직이도록 우리가 행동하면 된다.
우리가 아는 성경이라는 말의 그리스 원어에는 “로고스”와 “레마” 두 개의 단어로 교차 사용된다. 로고스는 글자로 쓰여진 성경의 말씀을 말한다. 우리가 읽는 성경의 모든 글자와 내용은 바로 로고스이다. 하지만 그 로고스를 우리 입으로 소리내어 움직이게 하면 그것은 “레마”로 역사한다. 즉, 각 사람에게 경험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있는 말씀으로 믿음의 증거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성경을 소리내어 읽을 때, 그 말씀은 살아있고 운동력있는 레마의 말씀이 된다.
우리가 성경을 묵상할 때, 우리의 생각이 살아있고 움직이기에, 그 말씀은 살아있고 운동력있는 레마의 말씀이 된다.
우리가 입을 열어 삶을 나눌 때, 그 말씀은 살아있고 운동력있는 레마의 말씀이 된다.
성경책 위에 있는 먼지를 털어내고, 입술을 열어,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보자. 묵상해보자. 그 말씀을 나눠보자. 과연 어떤 일이 우리에게 일어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