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익숙한 이름, 막달라 마리아.
그녀는 일곱 귀신 들렸던 여인으로, 예수님이 그녀에게 들렸던 귀신을 쫒아주셨고, 그 이후로 줄곧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 한 번도 예수님을 배반하거나 그분을 떠난 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십자가에 못박히시던 순간에도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요한과 함께 그 옆을 지켰고, 또 부활의 아침, 예수님의 부활하심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수많은 군중이 등을 돌리고, 베드로도 자취를 감추었던 순간에도 그녀는 늘 예수님 옆에 있었습니다.
부활절 아침 예배를 드리면서, 그런 마리아가 마치 우리에게 이렇게 묻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시던 순간, 당신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태양이 빛을 잃었던 그 순간, 당신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사람들이 예수님을 무덤에 누이실 때, 당신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마리아는 예수님을 찾고 구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누우셨던 무덤에 향신료를 들고 찾아왔지만, 그리고 깜깜한 무덤 속을 찾고 찾았지만 예수님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예수님을 간절히 찾고자 했을 때, 부활하신 예수님은 마리아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미시건에 사는 스티브 플래그라는 사람은 프랜차이즈 철물점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입양아였고, 18살이 되던 해에 친모를 찾기 위해 입양기관을 찾아가 어머니에 대한 정보를 얻었으며, 그때부터 어머니와 관련된 자료를 인터넷에 검색하며 백방으로 찾아 해맸습니다.
하지만 4년 동안 어머니에 대한 그 무엇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스티브는 자신이 어머니의 성의 스펠링을 잘못 기입해서 검색해왔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2007년 12월 14일, 그가 어머니의 이름을 정확한 스펠링으로 검색했을 때 마침내 어머니가 사시는 곳 주소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집은 그가 일하는 곳에서 불과 1km도 안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는 너무 기뻐서 함께 일하는 보스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했고, 그 보스는 놀란듯이 “너 혹시 우리 가게 캐셔로 일하는 크리스 톨래디 말하는거니?”라고 했답니다. 스티브는 마침내 그의 어머니를 그가 일하던 곳에서 만났습니다. “구하는 이는 찾는다”는 성경말씀을, 이보다 더 잘 설명해주는 이야기가 있을까요?
스티브가 좌절하지 않고 어머니를 4년 동안 찾았을 때, 마침내 그는 그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막달라 마리아 역시 예수님 옆을 지키며 그분을 따랐고, 심지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죽으신 몸이라도 찾으려고 노력했을 때, 마침내 부활의 주님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과연 주님을 찾고 찾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주님을 사모하고 그분을 간절히 찾을 때, 우리는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고, 그분의 영광스러운 광채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0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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