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은 분명 하나님의 복을 받은 인물이지만 그가 축복의 사람이 되기까지 그가 겪은 고난 또한 우리가 깊이 생각해 봐야할 인생의 한 부분임을 알기에, 그의인생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들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셉이 직면했던 첫번째 위기는 거절감입니다. 거절감이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부정당하는 행위로서, 이 거절감의 상처는 꽤 깊습니다. 요셉은 그가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꿈을 형제들과 나누었다가 형들의 미움을 사 형제관계를 거절당했고, 심지어 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가기까지 했습니다. 당시 권위주의사회 속에서 요셉이 바라본 미래는 형들에게는 용납될 수 없는 행위와도 같았지만, 요셉은 하나님의 진리, 즉 그분의 말씀을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던 그 꿈이 성취되기까지 1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회경제적지위와 인종적 차이로 인해 사람들을 차별하는 것 또한 거절 중의 하나입니다. 차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각 사람의 위엄에 상처를 입히는 것으로 이 또한 누군가의 영혼에 깊은 상처로 남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상처는 타이레놀 한 알을 먹고 나면 치료되는 그런 아픔과는 차원이 다른 고통입니다.
요셉을 통해 배우는 또 다른 인생의 고통은 거짓 고소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리와 반대되는 진술을 하면 그것이 곧 거짓 고소가 되고, 이는 한사람의 직업, 명성, 가족전체를 무너지게 할 수 있기에 매우 위험하고 조심스러워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보디발의 아내가 거짓으로 요셉을 고발했고, 죄가없었던 요셉이지만 그는 결국 감옥에 가는 신세가 되어 또 다시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때론 사람들이 의도치 않게 거짓 정보를 나누고, 또 누군가를 가십거리고 삼아 뒤에서 몰래 험담하기도 합니다. 이런 행위 역시 거짓고소의 한 차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의 의미를 잘못 전달하거나 잘못 해석하는 실수를 범해서도 안되고, 그것으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이 해를 당해서는더더구나 안됩니다.
요셉에게 있어 또 다른 아픔은 사람들에게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는데 있습니다. 그가 감옥에 있을 때 왕의 술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주고, 그의 지위가 복권되면 자신을 기억해주기를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복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셉을 잊어버렸습니다. 술맡은 관원장에게 요셉은 크게 신경쓸만한 지위도, 능력도 가지지 않은, 하찮은 존재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약속받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도 없이 많은 아픔과 고난을 받은 요셉은 훗날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나를 해하려고 했지만 하나님은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는 좋은 일을 성취하시려고 계획하셨습니다”라고.
요셉의 축복은 한 마디로 정리하면 “회복”입니다. 하나님은 그가 겪어왔던 모든 고통으로부터 그를 온전히 회복시키사, 그의 명예 뿐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위엄까지도 회복시키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경험하는 거절감, 차별, 거짓고소, 누군가에게 잊혀진 존재가 된 것같은 모든 아픔과 고난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그분의 뜻을 믿는다면, 언젠가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것을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힘들어도 믿음으로 살 수 있는 축복의 이유가 됩니다.
202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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