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우리가 입술로 선포하는 말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산에게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져라”로 말할 때, “그 산은 분명히 옮겨진다”가 예수님이 말씀하신 믿음입니다.
“사랑해, 고마워, 좋아해”라는 말을 매일 반복적으로 들려준 식물과 “못생겼어, 난 네가 싫어, 미워”라고 말했던 식물의 실험 결과 차이는 극명합니다. 좋은 말을 들은 식물은 잘 성장하는 반면 부정적인 말을 들은 식물은 시들고, 썩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긍정적인 말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이런 일반적인 예도 있지만, 성경에서도 말의 힘이 어떤 권세를 가지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엘리사의 이야기가 그렇습니다. 엘리사는 스승인 엘리야에게 그의 갑절의 영감을 부어달라고 지속적으로 간구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나를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네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며, 엘리사가 보는 앞에서 불병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엘리사는 몰랐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가 간구한대로 영적 권능과 능력이 그에게 임했음을 스스로 확인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가 거리를 걸어가고 있을 때, 자신을 대머리라고 놀리는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그 말이 듣기 싫었던 엘리사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신을 놀리는 아이들을 저주했고, 그 때 두마리의 곰이 숲에서 나타나 42명의 아이들을 죽이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마도 당시의 엘리사는 그가 가진 영적 파워가 어느 정도인지, 즉 하나님이 자신의 말을 들으신다는 사실이 무슨 의미인지를 온전히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가 말한 것이 무엇이든, 심지어 그것이 저주라 할지라도, 그 말을 들으시고 그 말대로 행해주셨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그는 자신이 간구했던 영적 파워를 선물로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의 말의 힘의 권세를 깨달았으며, 이 사건 이후부터 펼쳐지는 엘리사의 기적의 행전은 단 한번의 실수와 저주가 없는, 오직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자신의 은사를 사용한 것임을 열왕기하 전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말의 힘이란 도대체 뭘까요? 그것은 바로 기도를 의미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말하고, 또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기도의 예가 셀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구하는 이가 찾고, 찾는 자가 찾으며, 두드리는 이에게 열린다”. 그렇습니다. 또 무엇이든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면,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님으로 인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신다? 네,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챤은 우리의 입술을 주의깊게 살펴서 말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말하는 것을 들으시고, 또 그 말이 우리의 삶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권능을 행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정직하고 신실한 말로, 또 우리의 생각과 마음의 소원을 진실하게 표현한다면 하나님은 우리가 말한대로 행해주시고, 입술로 선포한대로 응답하실 것입니다.
2023.06.11.
@Photo: Unsplash의Glen Carr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