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어떤 사람이 “용서받을 수 없는 죄가 있을까요?”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YES일까요, 아니면 NO일까요?

정답은 YES입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죄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모든 죄가 용서받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런 죄일까요? 성경은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사하심을 받을 수 없다고 여러 차례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령을 모독하는 죄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령을 통해 주어진 용서와 하나님의 은혜를 지속적이고도 의지적으로 거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것이 바로 의지적으로, 혹은 지속적으로 죄를 짓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관한 문제입니다.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은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받으려니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사하심을 받지 못하리라(눅 12:10)”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나고 자람을 아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기보다는 그저 요셉의 아들로만 생각했기에, 이는 어찌 보면 당연했습니다. 당대의 사람들은 그분의 신성의 신비로움을 이해할 수 없었고, 실상 예수님의 형제들조차도 하나님의 아들로의 신성을 부인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말로 예수님을 부인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성령의 영적 기능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을 대신하여 성령을 보내실 것이고, 그 성령이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모든 것을 가르치고 기억나게 해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성령이 오면 하나님을 대항하는 죄가 무엇이고,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행위가 무엇이며, 심판은 무엇인지를 깨닫도록 마음을 밝히 비춰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같은 성령의 내적 가르침을 통해 어느 누구도 진리를 부인할 수 없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죄가 무엇인지 알면서도 지속적으로 진리를 거부한다면, 하나님은 더 이상의 용서할 방법이 없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이 같은 사람들의 태도는 그분을 대항하는 의도적인 죄로 보시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무섭습니다.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히 10:26-27)”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용서는 예수님에 대해 잘 몰라서 혹은 나쁜 의도 없이 말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가능할지 모르나,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가 고의적이고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한다고 여기시기에 사하심을 얻지 못합니다. 지금 우리는 어느 쪽에 속해 있습니까? 용서받을 수 있는 자리에 서 있습니까, 아니면 용서받지 못할 죄의 자리에 서 있습니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아는 만큼, 그에 합당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고 있는지를 되돌아보는 우리가 되길 원합니다.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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