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매주일 교회에 나가서 예배드리는 것이 행복하십니까? 교회에서 직분을 많이 맡은 분들이라면, 혹은 교회 사역이 너무 많이 지친 여러분이시라면, 주일에 교회 가는 것이 아주 행복한 일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주일 예배 말씀을 전해야 하는 남편은 일주일 내내, 또 토요일 잠이 들 때까지 말씀 준비 때문에 큰 부담을 안고 있기에 주일이 영적 부담을 가진 날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저도 교회에 대한 부담을 가진 사모이긴 하지만 주일에 교회 예배드리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오늘은 어떤 말씀을 주실까?” 에 대한 기대와 사모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배드리면서 눈물 흘릴 때가 참 많습니다. 말씀으로 임하신 성령님의 임재를 느낄 때, 그 말씀이 믿어질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지난주에도 그랬습니다.
목사님께서 죽음과 삶 사이의 거리는 “눈 깜짝할 사이”라는 것을 전해주실 때, 갑자기 변화산 상에서 제자들이 보았던 장면이 제 눈앞에 떠올랐습니다. 예수님이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대화하는 모습 말입니다. 저는 순간적으로 ‘내가 곧 가게 될 그 하나님 나라에서 그동안 성경을 통해 만나며 사모했던 수많은 성경의 위인들을 직접 만날 수 있겠구나. 아브라함도, 모세도, 요셉도, 다니엘도, 엘리사도, 다윗도, 이사야도…바울도, 베드로도, 그 모두를 만날 수 있구나. 그리고 우리 하나님과 예수님을 뵐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그 나라가 내가 가야 할 최종 목적지이고, 그날이 매일매일 내게 다가오고 있구나를 생각하니 그저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죽음의 순간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날까지 며칠이 걸릴지, 몇 개월이, 몇 년이, 또 몇십 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중요한 사실은 우리는 하루하루 그 마지막 날을 향해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는 이 날이 다가옴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겠지만, 우리 믿는 자들에게는 매일매일 다가오는 이날이 기다려지는 날일 것입니다. 물론 “죽음”은 두렵지만, 그 순간 열리게 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생각한다면 그 두려움은 곧 소망과 기쁨이 됨을 느낍니다.
비록 사역자로 사는 삶이 힘들지라도, 감당해야 할 영적 부담감이 많을지라도, 교회의 미래를 고민하면 두렵고 걱정도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이 그 모든 어려움을 능히 감당케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교회와 선교, 이 부르심을 새롭게 하는 매 주일 예배시간이 있어 감사합니다. 루디아의 집 동역자 여러분, 여러분의 주일도 이와 같으시길 기도합니다.
지난 3개월 간의 소식
1. 선교사 멤버케어 책 출판이 완료
지난 선교 편지에서 소개해 드린 선교사 멤버 케어 책이 드디어 아마존에서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5월 29일에 1차 교정을 마쳤고, 2차 교정 작업 6월 22일에 마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수정과 북 디자인까지 완료되어, 6월 26에 아마존에 승인 요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6월 28일에 최종 승인과 함께 아마존 사이트에 노출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오랜 시간 기도해 주시고 기다려주신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계속 기도 제목을 나누었는데 언제 출판까지 완료될까 기다리며, 아마존의 승인까지 내내 마음을 졸였습니다. 모국어도 아닌 영어로 첫 출판이라 더욱 그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과정 가운데 배움과 성장이 있게 해주신 하나님,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천사들-엘리(Allie), 태수진 선교사님(Dr. Truitt), 팸(Pam)로 인해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루디아의 집을 위해 묵묵히 기도와 후원과 응원을 아까지 않으시는 이사님들(Sookie, Casey, and Cloud)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서적이 루디아의 집에서 진행하는 영성 일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나누고 알리기 위한 도구가 되길 원하며, 나아가 예방적 차원의 선교사 돌봄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교회들과 더욱 나누기 위한 마중물이 되길 원합니다. 모든 영광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2. 10년 전, 루디아의 집 비전을 함께 나누던 증인을 만나다
벌써 10년이 훌쩍 지나버린 추억 하나를 소환하렵니다. 제가 OMS Korea에서 사역할 때 서울 신대 역사연구소와 웨슬리안 성결 연구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했었습니다. 그때 역사연구소의 간사로 함께 동역했던 김성수 박사님을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재회했습니다. 최근 웨슬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켄터키 주 애즈베리 신학교에 연구목적으로 방문하신 것입니다. 미시건과는 꽤 거리가 있었지만, 기꺼이 달려갔습니다. 당시에 꿈을 꾸던 루디아의 집 사역이 지금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나누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확실한 루디아의 집 증인이십니다.
김성수 간사님은 산돌교회 담임목사이자, 웨슬리 신학자가 되셨고, 저는 루디아의 집 대표가 되어 다시 만났네요.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오묘합니다.
브로셔도 나누고, 비전과 기도 제목을 나누며 훗날 함께 동역할 날을 기대하고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3. 미시건 연회에서의 접촉점
미시건 연회에서 목회자들 총회가 있습니다.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되었는데, 특별히 이번 연회 개회 예배 때 제가 성경봉독을 하는 순서를 맡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목회자 세션에서 성경봉독을 맡는 순서도 있었고, 또 연회 중간에 교회 개척 사역에 대한 인터뷰 영상으로 저희를 소개하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 더 많은 목회자들과 평신도들과의 접촉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하반기 루디아의 집을 소개할 기회를 얻게 된 것 같아서 좋은 열매가 있었던 연회 참석이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로서는 미국에서의 인맥(!)이 척박하기만 하지만 이렇게 조금씩 만남의 지경을 넓혀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 작은 자가 천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이사야 60:22)”가 응답되고 있음을 믿습니다.
4. 보인 폴즈(Boyne Falls UMC) 교회 방문
지난 5월 27일, 보인 폴즈 감리교회(Boyne Falls UMC) 여 전도회 모임을 방문해 루디아의 집 사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년 전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만났던 성도들이었고, 이제는 그 교회를 떠나 멀리서 목회를 함에도 불구하고 루디아의 집 사역에 관심을 갖고 후원해 주시는 고마운 분들입니다. 아주 작고, 또 작은 교회이지만 성도님들의 열정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 앞에 늘 겸손히 머리 숙이게 됩니다.
그동안 편지로만 소개했었는데 이렇게 직접 방문해서 자세히 소개하고 또 질문도 주고받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5. 선교적 교회성장 지표 연구팀
기존의 교회 성장 지표는 재적 교인 수, 출석 교인 수, 세례교인 수, 교회 예산 등과 같은 숫자 중심의 지표들이었습니다. 이런 수치를 통해 교회의 성장 여부나 쇠퇴 여부를 가늠하곤 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지표만으로는 교회의 진정한 성장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교회 성장 지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역시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선교적 교회 성장 지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시작하였고, 이를 위해 미국 각 주에서 목회자 대표 1명, 평신도 대표 1명, 교단 직원 1명씩을 선발하여 연구팀을 구성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미시간주의 평신도 대표로 선출되어 이 사역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테네시 주에 위치한 밴더빌트 대학교 내 센터에서 첫 팀 미팅이 열렸고, 저는 언어적인 부족함에 대한 걱정을 안고 참석했습니다. 잘 참여하긴 했지만, 이번 모임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다시금 실감하게 되었고, 단순한 의사소통을 넘어서 사역의 지경을 넓히기 위해 더 깊은 언어 훈련이 필요함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과 그분의 목적하심을 기억하며, 앞으로의 여정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6. 미주성결교회 선교사훈련 참석 & 선교사 멤버케어 강의
미주 성결교회에서는 6월 16일부터 9월 8일까지 매주 월요일, 목요일 저녁에 2시간 30분씩 온라인 선교사 훈련을 진행합니다. 미주 성결교회에서 처음으로 시작하는 선교사 훈련에 멤버 케어 강사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7월 7일, 10일 두 번에 걸쳐 총 4시간 동안 “선교사 멤버 케어 101 & 영성 일기”에 대해 강의할 예정입니다. 성령님께서 지혜와 능력을 주시도록, 예방적 차원의 선교사 돌봄에 대한 인식을 교단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축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를 위해 저는 제 강의 시간을 포함하여 매시간 훈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게 있어 선교사 돌봄은 관계를 형성하고, 그 관계를 바탕으로 주님께서 루디아의 집에 보내주실 선교사님들을 섬기기 위함입니다. 매시간 만남을 통해 선교사님들과 후보생들과 조금씩 친해져감을 느낍니다. 설레임과 기대로 새로운 선교사님들과 관계의 문을 엽니다. 루디아의 집이 만나는 선교사님들이 건강한 사명자로 오래도록 쓰임 받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최선을 다해 저희에게 허락하신 선교사님들을 만나겠습니다.
7. 루디아의 집 천사가 되어주세요!
저희 루디아의 집은 미시간에 실제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111운동을 시작합니다. 111운동은 '1명당 1구좌, 월 1만원 후원'을 통해 1,000명의 천사 후원자를 모으는 캠페인입니다.
루디아의 집은 미국 5대호에 둘러싸인 미시간에 센터를 마련하여 더 많은 선교사님들과 후원자들에게 전인적인 쉼의 공간을 제공하려 합니다. 루디아의 집을 준비하고 운영하기 위한 정기 후원자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나눔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이 비전이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지금 바로 111운동에 동참하여 루디아의 집의 천사가 되어주세요!
8. 보내는 선교사를 위한 리트릿
저희 루디아의 집은 후원자들을 위한 쉼과 영적 재충전을 위한 리트릿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미국 루디아의 집에 오셔서 함께 말씀으로 교제하고, 기도하며,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가치를 성찰하기를 원하시는 루디아의 집 천사들은 연락주십시오.
9. 지금 이 순간, 기도부탁드립니다.


와~~지경을 넓혀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루디아의집 사역…만남…새로운 사역…에 하나님께서 이루실 계획을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출판을 축하합니다^^
책을 통해 또다른 사역이 시작되길 기대합니다^^
아멘
와~~지경을 넓혀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루디아의집 사역…만남…새로운 사역…에 하나님께서 이루실 계획을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출판을 축하합니다^^
책을 통해 또다른 사역이 시작되길 기대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