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와 선교. 이 두가지는 기독교의 본질이며,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두 사역을 함께 감당하면서 종종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게 됩니다. 그 가운데 가장 자주 떠오르는 질문은 바로 기도와 응답에 관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간절히 기도했지만 응답이 더디거나 보이지 않아 답답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 역시 그런 시간을 여러 번 지나왔습니다.
제자훈련을 하며 저는 기도의 응답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하나님은 때로는 “YES”, 때로는 “NO”, 그리고 때로는”WAIT”로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담임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하나님께서 제게 한 가지 중요한 깨달암을 더해 주셨습니다.
갈멜산에서 엘리야가 바알의 선지자들과 대결하는 장면에는 두 가지 기도 응답의 모습이 나옵니다. 먼저 엘리야가 “불을 내려 주소서”라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즉시 하늘에서 불을 내리심으로 응답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장면은 전혀 다릅니다. 가뭄 끝에 비를 내려 달라는 기도에는 즉각적인 응답이 없었습니다. 엘리야는 하늘을 바라보라고 일곱 번이나 보냈고, 마침내 일곱 번째에 손바닥만한 한 작은 구름이 나타났습니다. 그 작은 구름은 하나님의 응답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표적이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일곱 번이나 하늘을 확인하게 하셨을까요? 우리는 그 안에서 하나님의 깊은 뜻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단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 아니라, 응답에 이르는 과정에도 우리를 참여시키기를 원하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같은 기도를 반복하는 일은 때로 지치고 힘들며, 포기하고 싶을 만큼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기다림 속에서 우리의 믿음을 빚어 가시고, 우리의 신뢰를 더욱 깊게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단순히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라, 그 역사에 함께 참여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엘리야는 이 비밀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한 번, 두 번, 세 번, 그리고 일곱 번까지 하늘을 살피는 일을 지겨워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반드시 일하실 것을 확신하는 사람처럼 담담하게 기다렸습니다. 결국 그가 본 것은 손바닥만 한 작은 구름이었지만, 그 작은 시작은 곧 온 땅을 적시는 큰비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붙들고 기도하는 모든 제목도 하나님의 응답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아직 손바닥만 한 구름조차 보이지 않을지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몫은 끝까지 믿고 기도하며, 그 응답의 여정에 함께 참여하는 것입니다.
지난 3개월간의 소식
선교사 성경통독반: 영어성경 1그룹 완독

5월 16일, 또 한 그룹의 성경통독반이 요한계시록까지의 여정을 마치고 주님께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렸습니다.
이 성경읽기 모임은 MK이자 한때 전적으로 선교사로 헌신했던 한 선교사를 위해 마련된 시간이었습니다. 사역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이해하고 있었기에, 파송 단체를 포함하여 어느 누구의 시선에서도 멀어진 자리에서 지내야 했던 선교사에게 이 시간은 더욱 깊은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 선교사의 마음에 있던 상처가 위로를 받았고, 새로운 방향을 향해 믿음으로 걸어가는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또한 자신을 돌아보는 보배로운 성찰의 시간이 되었으며, 이 모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영어권 영성일기 훈련을 위한 영어 스터디

영성일기 영어판이 출판되었지만, 선교사 멤버케어를 위한 학문적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반 독자들이 쉽게 활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에 영어권 크리스천 누구나 자기 돌봄(Self-Care)을 위해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영성일기 책으로 개정·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함께 영어를 공부하고, 직접 영성일기를 쓰며, 서로의 삶을 나누는 스터디 그룹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마쳤으며, 7월부터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영어권 선교사들을 위한 영성일기 훈련도 함께 시작할 예정입니다.
뜻밖의 만남, 새로운 선교의 문이 열리는 계기가 되길

하나님께서 뜻밖의 만남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선교지에서 전임 선교사역을 마치고 귀국한 두 선교사님과 5월 21일과 6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화상 모임을 가졌습니다.
놀랍게도 두 분 모두 일본 선교를 향한 같은 비전과 마음을 품고 계셨습니다. 제가 사역하는 지역은 미시간주에서도 ‘리틀 도쿄(Little Tokyo)’라 불릴 만큼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함께 이 지역의 일본인 선교를 위한 비전을 나누고, 앞으로의 사역과 협력 가능성에 대해 뜻깊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두 선교사님께서 선교 리서치와 사역 협력을 위해 루디아의 집을 방문하실 예정입니다. 이 만남이 루디아의 집을 통한 새로운 선교의 시작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조지아 선교사님과의 만남

조지아에서 사역하시는 최경민, 김은진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오랜 시간 귀한 인연을 이어온 선교사님들을 비록 잠시였지만 다시 만날 수 있는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선교지에서의 지난 4년의 사역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들과 그 여정 속에서 경험하신 은혜를 함께 나누어 주셨습니다.
만남도, 나눔도, 그리고 선교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일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가능하지 않음을 다시금 고백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루디아의 집이 더 많은 선교사들과 삶과 사역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만남의 공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7년 한국 단기선교를 준비, 그리고 함께 할 교회

작년에 나누었던 기도제목 가운데 하나는 한국 단기선교팀을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올해 사역을 시작하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했지만, 현지 상황으로 인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2027년부터 루디아의 집 단기선교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사역지인 한국을 시작으로, 해외선교에 대한 비전을 다시 나누고 앞으로는 매년 다양한 선교지를 방문하는 선교여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단기 선교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2027년 선교여행은 1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그 기간 중 한국교회에서 주말 영어사역을 함께할 교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교회는 개인적으로 문의해 주시면 함께 논의하며 준비하겠습니다. 이 사역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잘 준비되고 열매 맺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선교사 자기 돌봄을 위한 4주 영성일기 훈련 참가자 모집


지난 3개월 동안 영성일기 한국어 교재를 수정·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제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자기 돌봄(Self-Care)을 위한 영성일기 훈련에 함께하실 선교사님들을 모집합니다. 수업은 9월경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4주 과정으로 Zoom을 통해 진행됩니다. 관심 있으신 선교사님께서는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청하신 분들께는 교재를 선교지로 보내드리며, 교재를 중심으로 함께 배우고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선교사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는 피어그룹(Peer Group) 이 형성되어, 선교지에서의 삶과 사역 속에서도 함께 전인적인 성장과 영적 성숙의 여정을 이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미시건 연회 참석

지난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미연합감리교회 미시간 연회에 참석했습니다. 매년 연회에 참석할 때마다 각 교회가 저마다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세상과 씨름하며 교회 공동체를 세워 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또한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교회가 어떤 가치를 붙들고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세상과 소통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입니다.
그러한 자리에서 저는 다시금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목회자는 어떤 목회를 해야 하는가?’를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감리교회는 신학적·사회적으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때로는 시대의 가치와 성경의 진리 사이에서 긴장이 생기기도 하고,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놓고 여러 목소리가 충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저희가 복음의 본질을 굳게 붙들고, 성경적 가치와 복음주의적 신앙을 삶과 목회 가운데 신실하게 실천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진리와 사랑을 함께 품으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워 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중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루디아의 집의 천사가 되어주세요

- 미국에서 Check을 보내실 경우에 아래의 주소로:
40755 Oakwood Dr, Novi, MI 48375
Please make a check payable to [Lydia House].
- 한국 통장으로 후원하실 경우:
신한은행 110-406-497634 예금주: 황경숙
@ 모든 후원금은 한달에 한번 일괄적으로 미국 루디아의 집 통장으로 해외송금됩니다.
- 미션펀드로 후원하실 경우: 미션펀드 검색창에 “루디아의 집”
- 신용카드로 후원하실 경우: 홈페이지에서 안전하게: www.lydiahouseus.com
이렇게 기도해주세요
- 매일매일 성결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는 일상이 되게 하옵소서.
- 영혼돌봄의 사역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지혜롭고 선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 교회에서의 목회와 선교사역을 잘 접목하여 미국에서 꺼져가는 복음의 불씨를 새롭게 지펴나가고, 식어져가는 선교의 열정을 다시 회복시켜나가는 선교적 삶을 살아가도록 지혜와 은사를 부어주옵소서.
- 특별히 영어로 사역하고, 영어로 설교하는 큰 부담을 안고 있는 표운식 목사에게 성령의 내주하심과 기름부으심이 넘치도록 축복하여 주시고,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 날마다 주님 주신 생명의 말씀을 전하게 하옵소서.
- 루디아의 집 사역을 위해 함께 동역할 1000명의 후원자를 위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동역자들을 더욱 많이 붙여주셔서 실제적으로 센터를 세우고, 운영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채워주옵소서.
- 자기 돌봄을 위한 영성일기에 관심 있는 선교사님들을 만나게 하시고, 성령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믿음의 피어그룹을 이루게 하소서.
- 7월 14일-20일에 루디아의 집을 방문하는 두 명의 선교사 후보생과의 만남을 선하게 인도해주시고, 일주일간의 리서치와 교제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가 맺게 하옵소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인도하는 황경숙 선교사에게 성령의 지혜와 능력을 부어 주셔서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 내년도 한국 선교여행에 함께 할 믿음의 동역자들을 보내 주시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교팀을 세워주옵소서. 준비하는 모든 과정 가운데 함께 훈련받고 성장하며, 선교의 비전을 나누는 귀한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 선교사 성경통독 시간을 통해 우리의 영이 날로 새로워지고, 서로의 관계가 성령 안에서 깊어져가며, 평생의 벗이 되어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아름다운 만남이 되게 하옵소서.
- 루디아의 집 사역을 소개할 교회, 소그룹, 개개인과의 만남의 문을 열어주옵소서.
- 한국에 계신 어머니와 동생의 건강과 믿음을 지켜주시고, 범사에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경험케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