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타이타닉”과 노아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틱한 성경 이야기 “방주”. 이 두 척의 배는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어떤 믿음의 선택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예가 된다.
타이타닉은 1909년 유럽에서 미국으로 출항하는 초호화 여객선이었다. 총 2,028명의 승객을 태우고 긴 항해를 떠난 이 배는 부유한 사람들에게는 호화로운 여객선의 여유와 특권을 누리는 크루즈 여행이었고, 가난한 이들에게는 꿈과 미래를 향한 도전을 담은 항해였다. 이 배를 타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경쟁했고, 이 배를 탄다는 것만으로도 미래가 보장된 듯 우쭐함을 느끼게 하는, 누구나 타고 싶어 하는 배였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 순식간에 좌초되는 위기에 처한 타이타닉 호는 삽시간에 삶과 죽음의 소용돌이에 휘몰렸고, 결국 전체 탑승객 중32%만이 생존한 역사적 아픔의 사건이 되었다.
노아의 방주는 B.C.2000년 경에 노아라 불리우는 한 의인에 의해 만들어진 배로서 당시 사람들은 노아가 열심히 배를 만들고, 그 배에 타야만 한다고 권하였지만, 실제로 그 배를 만드는 노아를 비웃을 뿐 그 배를 타고 싶은 사람들은 없었다. 오직 노아와 그의 가족 8명만이 그 배의 탑승객 전부였다. 이 배는 홍수라는 난관을 만났고, 40주야를 그 홍수 속에서 헤맸다. 그러나 탑승객 전원, 100% 생존한 또 하나의 역사적 신비의 사건이다.
외형적으로 보기엔 타이타닉 호는 마치 에덴동산의 나무처럼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그런 배였다. 그러나 그 나무의 실과를 먹는 순간 평화로운 에덴 동산의 질서가 깨지고, 죽음이라는 새로운 위기가 인간에게 찾아왔던 것이다.
반면에 노아의 방주는 아무도 타고 싶지도 않고 탈 이유도 없는 한 미치광이가 만든 배에 불과했다. 비를 경험한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홍수는 어리석은 말일 뿐이었다. 심지어 그 배에는 각종 동물의 암수가 한쌍씩 타고 있어서 그 배에 타면 각종 냄새와 오물로 범벅이 된 비위생적인 생활을 해야만 하는 환경이었다.
만약 오늘,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이 두 배 앞에서 서서 어떤 배를 탈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신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어떤 기준으로 배를 선택할 것인가?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호화로운 여객선이지만 생사의 여부가 불확실한 타이타닉인가, 아니면 비록 비루하나 100% 안전을 보장한 방주인가?
우리의 안목과 믿음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예수님은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는(사 53:2)” 분이었지만 우리의 생명을 살리실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기억하자.
(창세기 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