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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삶의 태도이며, 그것은 우리의 부르심이자 모든 선택의  동기입니다. 어떤 사람은 주님과의 직접적이고도 일차적인 친밀한 관계를 맺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누군가가 영적 조언을 해주거나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사랑의 관계를 친밀하게 발전시키지 못한 채 살아가기도 하고, 누군가는 영원히 주님과 함께 할 수 없는 운명이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더욱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추적하고 있고, “최후의 만찬”을 묵상하며 그 공간에 있었던 제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영적 도전을 받았습니다. (2024.03.14. Youtube 참조)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고, 그분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를 되새기며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며칠 전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루디아의 집을 향한 언약의 말씀을 되새겨봅니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시는 장면을 통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소망의 말씀은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앉아 주님의 공급하신 양식을 먹는 공간, 즉 푸른 잔디(Green grass)였습니다. 예수님이 다니시던 동네는 사막과 같이 척박한 땅이었지만, 주님은 푸른 잔디에 사람들을 앉히사 먹이시는 장면을 제게 보여주시며, “네가 걷고 있는 광야 같은 이 길은 사실은 광야가 아닌 푸른 잔디란다. 그곳에서 너와 루디아의 집을 먹일 것이라”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루디아의 집이 설립되고, 기초를 만들어가는 이 모든 과정 가운데 하나님은 세밀하게 간섭하시고 만들어가고 계심을 느낍니다. 지금 제가 걷는 이 길이 광야가 아니고 푸른 잔디이며, 오천 명을 넉넉히 먹이신 예수님께서 천명 이상의 동역자로 제게 붙여주실 것을 확신하게 되는 약속이어서 감사했습니다.

루디아의 집을 위해 기도하고 후원해 주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도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게 되실 것을 믿습니다. 

지난 3개월 간의 소식

 1. 사택 오픈하우스(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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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하우스는 미국에서 손님을 초대하는 문화 중의 하나인데 한국의 집들이의 개념으로서, 집주인이 간단한 차와 간식을 준비해 놓고, 미리 공지한 3-5시간 안에 사람들이 자유롭게 다녀가는 것입니다. 작년 12월 17일에 사택 오픈 하우스를 했습니다. 뉴스레터를 통해 전해드린 소식처럼 지난 여름에 사택 주방확장공사가 있었고, 또 폭우로 지하가 침수되어서 복구공사를 수개월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모든 공사들이 잘 마쳐져서 성도들을 초대해서 다과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부러 한국 사람들이 즐겨먹는 과자를 준비해서 한국 과자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고, 또 성도들이 준비해오신 쿠키도 나눠먹는 시간이었습니다. 

 2. 선교사 미니 리트릿(12/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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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식년 중이신 미얀마 이삼열 선교사님 가정과 켄터키에서 목회하시는 전덕영 목사님 가정, 그리고 저희 가정이 모여서 2박 3일 리트릿을 가졌습니다. 선교사님은 오리건 주에서 비행기 타고 오시고, 목사님은 왕복 10시간 거리인 켄터키에서 운전해서 오시고… 서로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다 같이 모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함께 먹고, 교제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이 시간이 모두에게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기도 시간에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요 21:15-16)”였습니다. 영혼을 돌보고 세우라는 주님의 음성이 각자의 사역의 현장에서 어떤 열매를 맺게될 지 기도하고 축복할 수 있는 리트릿이어서 감사했습니다.

3. Alecia와의 재회(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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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크리스천 국제 학교 교사로 섬기는 Alecia가 미국에 잠시 들어왔을 때, 3시간의 짧은 만남을 가졌었습니다. Alecia와의 인연은 참 의미가 깊습니다. 한국에 인턴 선교사로 왔을 때 만나서, 단기 선교사로 사역할 때, 장기 선교를 준비하기 위해 미국에서 테솔을 공부할 때, 일본 국제 학교 교사로 사역하는 현재, 그리고 장기선교사로 사역하게 될 다가올 미래까지 우리는 늘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선교사 멤버케어의 종합적 의미가 Alecia와의 관계 안에 담겨 있습니다. 선교 준비부터 선교사가 되는 과정, 선교사로 사는 여정, 또 미래의 은퇴까지 선교사 멤버 케어는 선교사와 늘 함께 하는 사역이기에, 루디아의 집은 단 한 명의 선교사도, 평신도도, 그리고 동역자도 평생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여기며 섬길 것입니다. 

4. 이사회모임(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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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이사회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첫 이사회 개최했을 때의 감사와 감격이 기억났고, 또 두 번째 이사회를 하면서 우리 이사회가 사역뿐만 아니라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다짐하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어느 교단이든 선교단체든 사역 초창기에는 모두 순수하고 열정적인 기도를 하는 영적 공동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단체의 규모가 커질수록 점점 비지니스 중심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단체의 설립과 성장의 과정이 보통 그러하지만, 첫 마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의미를 기억하는 루디아의 집이 되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역사를 하나하나 만들어갑니다. 

5. Bob & Suzanne 선교사님 방문(1/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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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S 한국 사역을 하면서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온 Bob & Suzanne선교사님댁을 방문했습니다. 미션 컨퍼런스와 루디아의집 사역 소개를 위한 교회방문과 연결해서 일정을 잡았습니다. 함께 지내는 3박 4일의 일정동안 선교와 교회, 또 OMS 사역의 이모저모를 다양한 관점해서 공유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년 4월 OMS 미국본부에서 미주성결교회와 함께 했던 교회개척 및 증식에 관한 훈련때에 제가 이 두 분의 통역을 하기도 되어 있었는데, Bob 선교사님의 건강때문에 뵙지 못했었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뵐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6. 미국 북서부 선교박람회, Mission Connexion(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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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 주에서 진행된 미션 커넥션(Mission Connexion)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선교에 관심 있는 목회자, 선교사, 특별히 평신도들이 모여서 선교에 대한 강의를 듣고, 어떻게 선교할지를 고민하는 것을 보며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저는 선교사 멤버 케어에 관한 강의를 들으러 들어갔었는데 그 지역 교회에서 선교팀을 담당하는 평신도들이 어떻게 선교사들을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나누는 것을 보며 이 사역에 대한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복음이 약화되고 있는 이 세상에서 여전히 그루터기와 같은 사람들이 복음과 선교에 헌신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음을 고백합니다. 

 7.  오리건 플룻랜드 교회(Fruitland Church)에서 루디아의 집 사역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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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룻랜드교회는 제가 멤버 케어 사역으로 섬기는 팸(Pam)이 출석하는 교회입니다. 팸이 교회에서 선교팀 리더여서 담임목사님께 저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Ministry Focus”라는 주제를 만들어서 3개의 단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었고, 루디아의 집이 그중 하나였습니다. 저로서는 이렇게 루디아의 집을 소개하는 기회를 갖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사역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기회들이 더욱 많아지길 기도하고, 또 이를 통해 기도와 물질의 동역으로까지 이어지면 더욱 감사할 것 같습니다. 교회를 방문하고 3일 후에,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너희의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다 너희의 소유가 되리니 너희의 경계는 곧 광야에서부터 레바논까지와 유브라데 강에서부터 서해까지라(신명기 11:24).” 제가 방문하고 밟는 모든 땅, 모든 교회, 모든 사람이 루디아의 집과 함께 할 것을 믿음으로 믿고 방문했던 모든 교회들을 위해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도 플룻랜드 교회를 기억하고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8. 온라인(Online)이 아닌 오프라인(Offline)에서 다시 만난 팸(P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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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은 선교사의 자녀이고, 또 부모님을 따라 같은 선교지에서 선교사로 사역했지만 코로나 기간을 거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선교사역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돌아와 선교사가 아닌 평신도로서의 새로운 삶을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함께 하며 그녀의 인생의 영적 동반자가 되어 교제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의 뉴스레터에서 소개한 적이 있기에 동역자 여러분도 기억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오리건 방문은 선교사 On-site Visitation 중의 하나로서 화상으로만 만나던 동역자를 직접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영적으로 함께 교제하는 지체였기에 만남 자체만으로 큰 의미였습니다. 

9. 루디아의 집의 존속성을 위한 고민과 다짐

루디아의 집을 시작하기 전에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롤 모델과 같은 멤버 케어 단체가 있었습니다. 단체의 공동대표가 오랜 시간 병환으로 투병생활을 하셨고, 또 지난 1월 소천하신 이후 할 수 없이 센터를 정리했다고 합니다. 저에게 의미가 큰 단체였고, 또 대표님과 만나 루디아의 집과 공동 사역에 대한 논의도 했던 단체였기에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함께 장례식에도 참석하러 다녀왔습니다. 

이를 통해 루디아의 집의 존재 가치와 방향성에 대해 더 깊은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루디아의 집을 통해 추구하는 가치는 제 이후의 다음세대에도 루디아의 집이 존재하여 지속적으로 선교사 멤버케어를 하는 단체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여러분과 함께 루디아의 집의 터다지기를 하고 있는 시간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관심과 후원으로 차근히, 또 튼튼하게 잘 세워져가길 소망합니다. 

10. 교회와 소그룹 모임에서 루디아의 집을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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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회와 소그룹 모임에서 루디아의 집을 소개할 기회를 더욱 만들어가길 원합니다. 직접 뵐 수 없더라도 온라인 모임을 통해 이 사역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싶은 개인, 소그룹, 혹은 교회와 단체 관계자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이 사역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사역의 지경이 넓어질 것을 확신합니다.

11. 루디아의 집 천사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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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이렇게 기도해주십시오

  1. 매일매일 성결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는 일상이 되게 하옵소서.
  2. 영혼돌봄의 사역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지혜롭고 선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3. 교회에서의 목회와 선교사역을 잘 접목하여 미국에서 꺼져가는 복음의 불씨를 새롭게 지펴나가고, 식어져가는 선교의 열정을 다시 회복시켜나가는 선교적 삶을 살아가도록 지혜와 은사를 부어주옵소서. 
  4. 특별히 영어로 사역하고, 영어로 설교하는 큰 부담을 안고 있는 남편에게 성령의 내주하심과 기름부으심이 넘치도록 축복하여 주시고,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 날마다 주님 주신 생명의 말씀을 전하게 하옵소서. 
  5. 루디아의 집 사역을 위해 함께 동역할 1000명의 후원자를 위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4년은 후원모금에 집중하려 사역의 기초를 쌓으려 합니다. 재정 후원자를 붙여주셔서 실제적으로 센터를 세우고, 운영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채워주옵소서.
  6. 루디아의 집 사역을 소개할 교회, 소그룹, 개개인과의 만남의 문을 열어주옵소서.
  7. 3월 20일(수)에 와쿠스타 교회에 방문해 루디아의 집 사역을 소개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성령님께서 기름부어 주시고, 교회와 성도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주셔서 이 사역의 동역자로 잘 연결되게 하시며, 오고가는 여정을 안전하게 지켜주옵소서. 만남의 복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8. 한국에 계신 어머니와 동생의 건강과 믿음을 지켜주시고, 범사에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경험케 하옵소서. 4월 1일부터  3주간 저희 부부를 방문하기로 한 어머니와 동생의 비행 여정을 지켜주시고, 미국에서의 짧은 시간동안 이라도 한국에서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는 위로와 사랑의 시간이 되게 하여주옵소서. 

2 Comments

  1. 하나님께서 그동안 많은 계획을 실행하시며 선교사님과 목사님 그리고 사역자들과 함께 하게하시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계획도 은혜 가운데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아멘-

  2. 하나님께서 그동안 많은 계획을 실행하시며 선교사님과 목사님 그리고 사역자들과 함께 하게하시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계획도 은혜 가운데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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