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주변에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명문가문이 많습니다. 메디치 가문, 로스차일드 가문, 록펠러 가문처럼 세상에 이름을 남긴 가문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여러 세대에 걸쳐 한결같이 신실한 삶을 살아온 가문이 있습니다. 바로 레갑 사람들입니다.
얼마 전 성경을 읽다가 예레미야 35장에 등장하는 레갑 사람들의 이야기에 제 마음이 오래 머물렀습니다. 그들은 혈통이나 사회적 지위 때문에 유명해진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선조 요나답이 가르쳐 준 삶의 원칙을 여러 세대에 걸쳐 충실하게 지켜온 사람들이었습니다.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며, 집도 짓지 말며,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을 소유하지 말고, 평생 동안 장막에 살아라(35:6-10).”
이 명령은 하나님께서 직접 주신 명령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레갑 사람들은 선조의 가르침을 따라 한결같이 그 길을 걸어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아주 인상적인 일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예레미야에게 레갑 사람들을 성전의 한 방으로 불러 포도주를 마시라고 권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선조 요나답의 가르침을 다시 되새기며 포도주를 마시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선조는 이미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들은 여전히 그 가르침을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레갑의 아들 요나답이 그의 자손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 한 그 명령은 실행되었도다.”(14)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19절)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이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신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들은 그 선조의 명령을 순종하여 오늘까지 마시지 아니하거늘 내가 너희에게 말하고 끊임없이 말하여도 너희는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도다.”(14절)
레갑 사람들의 삶의 태도는 저의 지금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요나답의 명령이 그의 후손들을 통해 실제로 “실행되었도다”라고 기록되었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저를 통해서도 “실행되었도다”라고 기록되기를 소망합니다.
한결같은 마음, 신실한 걸음, 흔들림 없는 믿음의 절개와 지조,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지는 하나님의 부르심! 이런 말들이 언젠가 저의 삶을 설명하는 수식어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의 자리에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지만, 하나님 앞에 서면 늘 부족함과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지속하지 못하고 중간에 끊어진 작은 결심들이 우리를 한없이 작아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레갑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런 우리에게 다시 시작하라고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완벽하게 살아왔기 때문이 아니라, 다시 말씀 앞에 서고 다시 그 길을 걸어가는 것. 어제의 부족함 때문에 오늘의 순종을 포기하지 않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통해 실제가 되도록 한 걸음씩 걸어가는 것. 오늘의 작은 순종이 내일의 믿음의 유산이 되어, 언젠가 우리의 삶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말씀이 “실행되었도다”라고 기록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3개월 간의 소식
개인 성경통독 리트릿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개인 성경통독 리트릿을 진행했습니다.
매일의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말씀에 온전히 집중할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루디아의 집에서는 성경통독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시간을 마련하여, 일상의 분주함에서 잠시 벗어나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입니다.
루디아의 집은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의 성경통독 리트릿을 시도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5일간 온전히 말씀에 집중하는 성경통독 리트릿을 하나의 새로운 시도로 진행했고, 그 시간을 통해서도 우리 가운데 일하시는 주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위로하고, 회복하고, 다시 떠나는 자리

지난 뉴스레터 #37에서 나누었던 일본 선교사님 두 분이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루디아의 집을 방문하셨습니다. 일본에서 첫 텀의 사역을 마치고 귀국하신 후, 다음 사역을 준비하며 기도하시던 중 루디아의 집과 연결되었습니다. 특별히 선교단체 안에서 경험한 아픔과 상처가 있었기에, 이번 만남이 서로의 삶을 나누고 기도하며 회복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어 더욱 감사했습니다.
함께 먹고, 삶을 나누고, 기도하고, 운동하고, 말씀으로 교제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우리 안에 일하심을 경험했습니다.
선교사들을 위로하고 다시 다음 사역지로 나아갈 준비를 돕는 루디아의 집으로 사용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선교지와 후원교회를 잇는 은혜: 온라인 선교보고

선교사라면 누구나 비슷하겠지만, 선교지에서 살아가다 보면 외로움과 고독감과 늘 씨름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후원교회와 후원자들과 여전히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때, 그 어떤 것보다 큰 기쁨과 감사가 찾아옵니다.
지난 8월 20일에는 후원교회와 온라인으로 선교보고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미국에서 루디아의 집을 시작하기 위해 떠날 때, 제가 미국에서 선교사역을 시작한다는 이야기에 후원을 중단하거나 주저하신 교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이 사역을 믿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며, 기도로 함께해 주신 송현교회 청년회와의 연결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함께 사역하고 있다는 마음을 주시고, 여전히 기도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한국 단기선교와 한국교회 영어 주말 사역

지난 선교편지에서 2027년 한국 단기선교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2027년 6월 10일부터 21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한국 단기선교를 가려고 합니다. 마침 연락을 주신 교회가 있어 장로님과 화상으로 만나 영어캠프, 홈스테이, 주일예배 참석 등 다양한 협력의 방향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가는 과정이지만,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함께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것 자체가 참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의 역사가 약 250년이고 저희 교회도 198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교회이지만, 그동안 해외선교의 경험은 없었습니다. 이번 단기선교가 저희 교회가 해외선교를 향해 내딛는 아름다운 첫걸음이자, 앞으로의 선교를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장로님과의 만남을 통해 격려와 위로를 받고, 함께 동역할 수 있다는 기쁨과 기대도 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길을 열어 가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선교사를 말씀으로 돌보는 집

지난 7월, 단기 사역으로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를 섬겼던 한 선교사와 통화하던 중 심리적인 어려움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음이 아파 기회가 된다면 루디아의 집에 와서 쉬어가라고 권했는데, 기도하던 가운데 대화를 나눈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하나님의 은혜로 실제로 이곳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8월 20일부터 9월 18일까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통독하고, 루디아의 집 훈련교재 《영성일기, 당신의 영혼이 지치기 전에》를 함께 읽으며 영성일기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하게도 그가 품었던 목표를 이루고 기쁨으로 출국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고, 기도와 영성일기를 통해 선교사가 다시 주님 앞에 서도록 돕는 것이 루디아의 집이 품은 비전입니다. 그 비전이 하나씩 현실이 되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사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선교사를 돌보는 집에서 선교사를 세우는 집으로
루디아의 집이 새로운 사역의 단계로 나아가게 된 기쁜 소식을 여러분과 나눕니다.
선교사 멤버케어는 선교사를 모집하고, 훈련하고, 파송하며, 현장 사역의 모든 여정뿐 아니라 은퇴 이후의 삶까지 함께 걸어가는 전인적인 동행 사역입니다. 루디아의 집도 선교사들을 돌보는 멤버케어를 넘어, 기회가 된다면 선교사를 모집하고 훈련하여 파송하는 사역까지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해 왔습니다.
감사하게도 지난 8월 27일, 한 선교사로부터 1년 동안 단기 선교사로 함께 사역하고 싶다는 최종 연락을 받았습니다. 할렐루야! 현재 필요한 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며, 준비가 마무리되면 내년 1월부터 루디아의 집의 선교사이자 교회의 선교팀장으로 함께 사역하게 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루디아의 집의 조직과 체계를 만들어가는데 집중하는 하반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선교사와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사역을 기대하며, 하나님께서 루디아의 집을 통해 이루어 가실 일이 무엇인지 조용히 바라보며 기도하려 합니다. 새로운 걸음을 시작하는 이 여정에 함께 중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현지 교회 이야기

작은 예수가 되는 제자의 삶은 제 삶의 방향이자, 저희 교회가 추구하는 사역의 가치이기도 합니다. 한 청년과 일대일 제자양육을 시작해 매주 만남을 이어오며, 8월 13일 3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말씀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감사합니다.
대학 시절 받은 부르심, “말씀으로 사람을 세우는 삶을 살자”는 여전히 제가 걸어갈 길임을 고백합니다. 그 부르심을 교회와 루디아의 집에서 계속 실천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8월 9일, 일일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했습니다. 수년 동안 성경학교를 열지 못할 만큼 약해진 교회였지만, 올해는 하나님의 은혜로 작게나마 다시 시작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무너진 교회를 다시 세워가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작은 것부터 하나씩 만들어 갈 수 있음이 은혜입니다. 이번 작은 시작을 통해 내년을 기대할 수 있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9월 14일, 예전에 섬기던 교회 성도님들을 만나기 위해 보인시티에 다녀왔습니다. 38년 동안 반주자로 섬기신 귀한 어르신의 은퇴를 축하하기 위해 저희 부부를 초대해 주셨습니다.
한 교회에서 사랑의 교제를 나누었던 성도들이 이제는 각자의 자리에서 교회를 섬기며 다시 만나 삶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할 수 있어 참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루디아의 집의 천사가 되어주세요

1) 미국에서 Check을 보내실 경우에 아래의 주소로:
40755 Oakwood Dr, Novi, MI 48375 Please make a check payable to [Lydia House]
2) 한국 통장으로 후원하실 경우: 신한은행 110-406-497634 예금주: 황경숙
@ 모든 후원금은 매달 일괄적으로 미국 루디아의 집 통장으로 해외송금됩니다.
3) 미션펀드로 후원하실 경우: 미션펀드 검색창에 “루디아의 집”
4) 신용카드로 후원하실 경우 홈페이지에서: 안전하게 at www.lydiahouseus.com
이렇게 기도해주세요
- 매일매일 성결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는 일상이 되게 하옵소서.
- 영혼돌봄의 사역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지혜롭고 선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 교회에서의 목회와 선교사역을 잘 접목하여 미국에서 꺼져가는 복음의 불씨를 새롭게 지펴나가고, 식어져가는 선교의 열정을 다시 회복시켜나가는 선교적 삶을 살아가도록 지혜와 은사를 부어주옵소서.
- 특별히 영어로 사역하고, 영어로 설교하는 큰 부담을 안고 있는 표운식 목사에게 성령의 내주하심과 기름부으심이 넘치도록 축복하여 주시고,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 날마다 주님 주신 생명의 말씀을 전하게 하옵소서.
- 루디아의 집 사역을 위해 함께 동역할 1000명의 후원자를 위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동역자들을 더욱 많이 붙여주셔서 실제적으로 센터를 세우고, 운영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채워주옵소서.
- 단기 선교사가 세워지고 사역이 구체화되면서 실제적인 루디아의 집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 교회와 선교가 함께 동역하는 리트릿 센터가 세워지도록, 이 비전에 함께할 후원자와 교회, 동역자들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 자기 돌봄을 위한 영성일기에 관심 있는 선교사님들을 만나게 하시고, 성령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믿음의 피어그룹을 이루게 하소서.
- 10월 21일부터 28일까지 린지 선교사가 방문하여 내년 루디아의 집에서의 사역과 숙소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린지 선교사의 모금이 잘 진행되도록 기도해주시고, 좋은 숙소를 마련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며, 루디아의 집과 노바이 교회와 한 마음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마음을 예비하여 주옵소서.
- 2027년 6월 10일부터 21일까지 함께할 믿음의 동역자들을 보내주시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교팀을 세워주소서.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선교의 비전을 나누는 귀한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 선교사 성경통독 시간을 통해 우리의 영이 날로 새로워지고, 서로의 관계가 성령 안에서 깊어져가며, 평생의 벗이 되어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아름다운 만남이 되게 하옵소서.
- 루디아의 집 사역을 소개할 교회, 소그룹, 개개인과의 만남의 문을 열어주옵소서.
- 한국에 계신 어머니와 동생의 건강과 믿음을 지켜주시고, 범사에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경험케 하옵소서.




